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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블록

영화 박수칠때 떠나라 -배우 신하균에 대한 영화 이야기

by 블록지기 2022. 9. 20.

영화 박수칠때 떠나라 

#영화추천 #한국영화 #옛날영화

 

어쩌다 보니 신하균 배우의 필모그래피에 장진 감독의 작품이 많이 보입니다. 

이번 영화는 개봉한지 15년이나 된 아주 오래된 영화입니다. 

이 작품은 원래 장진 감독이 연극을 위해 작업했던 시나리오이고, 실제 연극에서도 흥행을 보였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장진 감독의 특유의 유머와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잘 나타나 있는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앞서 소개했던 작품인 '킬러들의 수다'에서는 신하균 배우의 장난끼있는 모습과 약간의 순박함을 볼 수 있는 영화였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스마트하면서도 속을 알 수 없는 듯한 살인 용의자의 모습을 연기하는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당시 200만을 넘어선 작품으로 대흥행까지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성공을 거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이때 설날이나 추석이 되면 어김없이 이 작품이 TV에 송출될 정도로 자주 나오곤 했었습니다. 

 

1. 박수칠때 떠나라 영화 줄거리 

영화의 시작은 누군가 누워있는 방 안에서 시작됩니다. 

시체로 보여지는 여성이 침대에 누워있고 이를 위에서 바라보는 카메라, 그리고 과학수사대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작됩니다. 살인이 일어난 곳은 어느 호텔의 12층, 총 6개의 방이 단면으로 보이고, 호텔 밖은 경찰들로 소란스럽습니다. 

기자들은 현장에서 검거된 김영훈 (신하균)은 바로 경잘에 연행되고 맙니다. 

 

대한민국은 '범죄없는사회만들기 캠페인'이라는 프로젝트 일환으로 이 살인사건에 대한 수사를 생중개로 온 국민이 볼 수 있도록 합니다. 

첫 번째 심문은 전국의 중계가 되고 있고, 심문에서 두 배우 차승원과 신하균은 서로 날선 대화를 오가지만 그 속에서도 장진의 특유의 유머가 함께 합니다. 김영훈(신하균)은 끝까지 무죄라 이야기하고 결국 이를 믿지 못한 최연기 검사(차승원)와 앙숙이 되어 감을 느끼게 합니다. 그러던 중 다른 검사 성준(류승용)이 나타나 거짓말 탐지기를 작동하게 됩니다. 

거짓말 탐지기에 대한 확인은 다시한번 최연기 검사의 방해로 실패하고 말고 이 사건으로 김영훈은 최연기 검사에 대한 적대감을 표시합니다. 한편 여론 점점 김영훈은 무죄라며 국민들이 오히려 탐정이 되어 추리를 하게 됩니다.

12층 복도의 CCTV가 그 사건이 발생하는 시간이 꺼져있다는 것을 알게된 국민들은 오히려 CCTV에 찍힌 김영훈은 죄가 없다며 다른 범인이 있을 거라 한 목소리를 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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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들은 당일 12층에 묶었던 혹은 피해자와 조금이라도 접촉이 있었던 사람들을 모두 불러 조사를 시작합니다.

물을 가져다준 벨보이는 당시 이상한 점은 팁을 안주었다는 이야기를 했을 뿐 별다른 것은 몰랐다 이야기를 하고 , 엘리베이터에서 접촉했던 일본인 부부는 엘리베이터에 왜 4층이 F로 표시되어 있는지가 궁금해서 이야기를 나눴을 뿐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또한 같은 날 같은 층에서 머물렀던 연인 한무숙(박정아)은 아버지의 정부였던 피해자를 죽일 이유가 많았다 생각하지만 한무숙의 남자 친구가 함께 있어 알리바이가 확인되었기에 결백을 주장하게 됩니다. 

 

잠시 후 검사들은 시체의 부검을 요청하고 시체에서 나온 사인이 칼에 찔린 것이 아니라 독극물을 먹서 생긴 것을 알아내게 됩니다. 입을 통해 들어갔을 만한 것은 방에 물 잔뿐이 없었기에 물컵과 물통도 정밀검사를 요청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서 범인은 벨보이라고 생각되어 재 소환하여 조사를 하게 되지만 벨보이는 억울하다며 무죄를 주장합니다. 

 

의심되는 용의자는 많지만 실제 범인이 사용했던 도구가 나오지 않아 미궁으로 빠져드는 사건을 방송국 국장이 무당의 굿을 해보자는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검사들은 이에 대해 반대 하지만 검사장은 어차피 시작된 쇼라고 하면서 이를 승인합니다. 결국 모든 용의자가 모여있는 가운데 굿을 하게 되고, 굿을 하기 전 무당은 최연기 검사에게 다가와 귀신이 위로를 받으려고 오는 것이 신통하다며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무당은 굿이 시작될때 쇠 붙는 가지고 있으면 안 된다고 주의를 줍니다. 

한편 방송국 PD는 벨보이에게 싸인을 줄 때 그냥 쓰러지기만 하라고 연출을 주고, 무당에게도 어떤 연출을 하는 것이 좋겠다며 스토리를 짜고 쇼를 시작하게 됩니다. 

 

굿이 시작되고 노래가 끝나면서 무당이 정유정(김지수) 피해자의 영혼을 불러들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카메라를 들고 있던 PD(임승대)가 몸을 부르부르 떨더니 무릎을 꿇고 쓰러지고 맙니다.

그러고는 그날의 일을 이야기 합니다. 칼로 찌를 때의 고통이나 하지 말라고 이야기했지만 계속 찔렀다고 하는 등 귀신의 소리로 말을 하게 됩니다. 무당이 칼을 찾아 범인을 잡아 혼을 내줄 테니 어디 있는지 이야기해달라고 하자, 기름통에 있다고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순간 검사들은 한무숙(박정아)의 자동차 기름통을 뒤져보라고 명령을 하고 추리를 해가기 시작합니다. 

 

최연기 검사는 갑자기 지배인을 부릅니다. 그리고는 왜 죽였냐며 묻습니다.

정유정이 죽던날 벨보이는 룸서비스로 물을 가져다주었지만 팁을 받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그 이유가 실제 정유정은 룸서비스를 시키지 않았었고, 지배인이 일부러 물을 보냈다는 것, 그리고 결정적인 증거인 CCTV 제어를 지배인이 하였다는 것이었습니다. 지배인은 자신이 아니라며 자신은 그저 수면제만 탔을 뿐이라고, 같이 있고 싶어 그랬다면 미친듯한 자백을 합니다. 그럼 칼은 누가 찔렀을까?를 묻자 이번에는 성준이(류승용)가 한무숙을 가리키며 말합니다. 이미 죽어 있은 사람을 찌른 거라며 당신의 살인은 바보 같은 것이라며 이야기를 합니다. 

이렇게 범인이 잡히고 이 쑈는 마무리 되는듯 했습니다. 하지만 무당의 딸이 나가기 전 최연기 검사에게 입구 쪽 104호의 닫힌문을 보며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냅니다. 모두 철수하고 물 잔의 정밀 검사 결과를 받아보겠다며 최연기 검사만 사무실에 남게 됩니다. 잠시 후 팩스가 들어오고 검사 결과는 놀랍게도 단순 수면제였습니다. 

그 순간 104호의 문이 열리고 정유정이 묶었던 호텔방이 나옵니다. 

정유정은 자신의 손에 들려있던 독극물을 입에 털어 넣고는 물한잔을 마시고 쓰러지고 맙니다. 

결국 정유정은 자살을 시도했던 것인데... 그것도 모르던 다른 이들은 정유정을 죽이는 행동을 하게 된 것임을 알게 됩니다.

영화는 여기서 끝이 납니다. 

 

 

2. 영화를 본 후 

우선 오랜만에 옛날 영화를 봐서 그런지 또 새로운 영화를 보는 듯 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차승원 배우와 신하균 배우님의 연기도 멋지지만 오히려 저는 신들린 연기를 한 방송국 PD역을 맡은 임승대 배우님의 연기가 눈에 띄었네요. 그때는 그저 지나가는 조연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지금 보니 정말 실감 난 연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영화에서는 어쩌면 세상이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숨음 메시지도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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