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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블록

영화 우리형 -배우 신하균에 대한 영화 이야기

by 블록지기 2022. 9. 20.

영화 우리형 

#영화 #영화추천 #신하균 #옛날영화

 

배우 신하균 님의 영화 중 '우리 형'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이 영화는 어쩐지 신하균님의 그런 캐릭터랑 전혀 다른 너무 서정적인 역할이라 의외의 영화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하균 하면 왠지 임팩트 있는 강렬한 역할을 맡아야만 할거 같은 그런 에너지 넘치는 연기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 '아~ 이런 것도 가능하구나'싶은 생각이 들었던 영화입니다. 

 

 

1. 영화 줄거리 

한 사진관의 모습이 보이고 사진을 맡기러온 누군가는 사진관에 걸려있는 사진들 중 하나를 응시하고 있습니다. 

어머니와 두 아들이 함께 찍은 사진을 보고 있던 사람은 바로 사진 속 주인공인 종현(원빈)이었습니다. 

사진 속으로 들어가 그 시절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어머니에게 사진을 찍는 아버지가 있었지만, 두 분은 함께 살지는 못했습니다. 

형은 언청이로 태어나 아픈손가락으로 엄마의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자라게 되지만, 동생인 종현이는 찬밥 취급을 받게 됩니다. 어머니는 아버지 없이 두 아들을 키우기 위해 일수 일을 하게 되고, 일수 수금 날은 돈 귀한 걸 알게 하기 위해 두 아들들을 데리고 다닙니다. 큰 아들의 수술로 학교가 늦어지게 되고 두 형제는 결국 같은 고등학교에 같은 반으로 지내게 됩니다. 

전교 1등을 하는 큰아들 성현(신하균)과 달리 종현(원빈)은 얼굴로 1등 싸움도 1등으로 학교에서 유명세를 떨치게 됩니다. 

어느날 버스에 탄 미령이(이보영)를 보고 두 형제가 짝 사랑에 빠지고 맙니다. 

미령이가 문학부인 것을 알게 된 종현이는 바로 다음날 문학부에 지원하게 되고, 그곳에서 미령이를 만납니다.

미령이는 동네 유명한 건달의 동생으로 아무도 가까지 가지 못하고 있었는데 종현이가 주변을 맴돌자 같은 고등학교를 다니는 1진들이 종현이를 불러내어 싸움을 하게 됩니다. 

종현이가 걱정된 성현이도 따라나와 싸움을 보게 되는데, 1진들이 비겁하게 흙을 뿌려고 종현이에게 주먹질을 하자 보다 못한 성현이가 나서 싸움을 말리게 됩니다. 성현이가 싸움을 말리는 동안 종현이가 정신을 차리고 1진 아이의 머리를 벽돌로 쳐서 쓰러트리게 됩니다. 이일로 두 형제의 엄마가 학교에 불려 가는 일이 생기고 아비 없는 자식이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이 일로  두 형제는 엄마에 대한 미안함을 가지게 되고, 함께 교내봉사를 하면서 둘이 조금씩 친해지게 됩니다. 

한편 종현이가 자신의 일로 싸움을 하게 된것을 알게 된 미령이는 종현이에게 마음을 열게 되고 , 종현이는 미령이의 마음을 가지기 위해 성현이의 일기장에서 시 한 편을 찢어 갑니다. 하지만 성현이의 일기장에 그려진 그림을 보고 성현이도 미령이를 좋아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종현이는 그 시를 읽어 미령이의 마음을 얻게 되고 , 바닷가에서 미령과 종현이가 키스하는 장면을 목격한 성현이는 첫 짝사랑에 괴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미령이와의 테이트를 즐기고 들어온 종현은 언제나 그랬듯 성현이에게 라면 심부름을 시킵니다. 

하지만 성현이는 자신의 시로 미령이에게 환심을 얻은 종현이가 미워져 심부름을 거부하게 되고 말다툼 끝에 종현이는 '주제를 알아라'라며 성현이에게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고야 맙니다. 

말을 하고나서 바로 미안함을 알게 된 성현이는 자신의 반성에 미령이와 헤어짐을 선택합니다. 

미령이와 헤어지는 모습을 바로 앞에서 종현이가 보게 되고, 종현이 또한 미령이에 대한 마음을 접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종현이는 서울대 의대를 진학하게 되어 서울로 떠나고, 성현이는 재수를 하게 됩니다.

형의 빈자리가 그리워서 일까 엄마가 고등학교 때 종현이에게 사준 가짜 버버리 점퍼만 입고 다니는 성현에게 친구가 공부를 접고 포장마차를 함께하자고 제안합니다. 하지만 성현이는 체면이 떨어지는 일이라며 거부하고 맙니다. 

그러던 중 엄마가 가게를 얻으려고 분양했던 건설사가 부도나게 되고, 그동안 모아두었던 돈을 모두 날리고 맙니다. 

좌절한 성현이 앞에 미령이 오빠가 나타나 같이 일을 하자고 제안합니다. 

그 일은 바로 일수업자, 밀린 일수를 받으러 다니는 조폭과도 같은 일이었습니다. 

엄마가 날린 돈을 벌기 위해 성현이는 그 일을 하게 되는데, 하필 처음 간 집이 성현이가 예전부터 알고 있던 친구의 가게였습니다. 자신이 하는 일이 옳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할 수 없이 하는 성현이의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한편 성현이의 연락을 받은 종현이가 부산으로 내려와 엄마와 성현이를 만납니다. 

 

종현이가 우연히 성현이가 학원을 그만둔 것을 알게 되고, 집 앞에서  성현이와 말다툼을 하게 됩니다. 

그걸 들은 엄마가 성현이의 뺨을 때리게 되고 , 그 길로 상현은 일수 받으러 낮에 갔던 친구의 가게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돈을 받아오게 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양심에 가책을 느끼고 있는 상현이는 미령이 오빠에게 일을 그만두겠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고 나서 종현이와 술을 한잔 하게 되면서, 엄마가 종현이는 자식 같지만 상현이 남편같이 느껴졌다는 말을 전하면서 둘은 다시 돈독한 형제 사이가 됩니다.

 

다음날 종현은 다시 서울로 올라가야 했고, 오랜만에 가족끼리 밥을 먹는데, 엄마가 치통으로 아파하는 모습을 보고 종현이 엄마의 약을 사러 나갑니다. 종현이 나간 사이 비가 세차게 내리게 되고, 상현은 우산을 들고 종현이를 마중 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이때 종현은 미령이 오빠에게 흠신 두들겨 맞게 되고,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려고 하자 일수를 받으러 갔던 집의 아들이 공포에 질려 자신을 치고 간 것을 알게 됩니다. 상현이는 그 친구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집으로 향하는데, 집 앞 골목에 누군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누구일까요? 그리고 둘은 어떻게 될까요?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마지막은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2. 영화를 보고 나서 

신하균 배우의 팬으로서 이렇게 잔잔한 모습의 배역에서도 충분히 빛나는 신하균이라는 인물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원빈과 반대의 역할을 했었어도 잘 어울렸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친구'를 찍은 조감독이 독립하여 처음 작품으로 올린 영화답게 배경도 부산이고 느낌도 친구와 매우 흡사합니다. 하지만 잔잔한 가족의 애와 형제 애를 느낄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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