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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블록

영화 인턴-사회 초년생에게 추천하는 영화

by 블록지기 2022. 9. 27.

영화 / 인턴

#영화추천 #시니어인턴 #제2의삶 #시니어 #로버트드니로 #앤해서웨이

 

사회 초년생이 되면 회사 생활과 사람들과의 관계로 무척 고민이 많은 나날들을 보내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누군가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해줬으면 하고, 또 이럴 땐 어떻게 행동하는 게 좋을지 멘토를 해줬으면 하는 부분도 생기게 되는 건 당연한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루하루가 복잡한 사회초년생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영화 '인턴'을 소개합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감독 작품이기도 합니다만 우선 감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1. 영화 감독에 대한 이야기

낸시 마이어스 감독

 

낸시 마이어스는 1942년생 우리나라 나이로 70세를 훌쩍 넘긴 나이입니다. 

제가 이 분의 모든 필모그래피를 봤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중 몇 가지는 기억에 많이 남는 영화였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일단 이분의 첫 영화는 '페어런트 트랩'입니다.  1998년도에 개봉되어 지금까지도 어린이 영화로 사랑받고 있는 영화입니다. 이혼한 부부에게 쌍둥이 딸이 있지만 전혀 다른 환경 속에서 자라게 되고, 여름캠프에서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쌍둥이들이 엄마 아빠를 다시 이어준다는 내용의 이야기입니다. 어릴 적 봤던 영화이지만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였습니다. 

그 이후 '왓 위민 원트'와 키아누리부스가 나왔던'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을 제작하였습니다.

여성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을 담아왔던 그녀가 81세에 '인턴'이란 영화를 제작한 것에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영화를 만드셨던 분인것 만큼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감독이 아닐까 싶습니다. 

 

 

2. '인턴'줄거리

 

영화의 시작은 한 노년 남성의 하루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아내가 죽고나서 혼자 열심히 살아가려고 하는 남자 벤은 정년퇴직을 하고 나서 무료한 일상을 매우려, 매일을 일찍 일어나 운동도 하고, 평생 모아놓은 마일리지로 영행도 다니고, 쇼핑도 다니고 부지런히 하루를 보내려고 합니다. 

하지만 하루가 너무 길고 지루하기만 하고, 무언가 신나는 일을 찾으려 합니다.  우연히 시니어 인턴을 구한다는 전단지를 보게 되고, 그 길로 자기소개를 담음 영상을 찍어 회사에 보내게 됩니다. 영화의 시작은 그 영상을 찍고 있는 벤 (로버트 드 니로)의 이야기였던 것이었습니다. 

 

 

"음악가들은 은퇴를 하지 않는데요. 더는 음악이 떠오르지 않을때 까지 계속한대요. 내 마음속엔 아직 음악이 있어요"

 

벤이 보낸 메일은 시니어 프로그램에 합격하게 되고, 다음날 벤은 출근을 하도 좋다는 연락을 받게 됩니다.

신이 난 벤은 전날부터 알람시계를 맞춰놓고, 미리 입을 옷, 넥타이를 가지런히 정리해 놓은 채 잠을 청합니다. 

하지만 알람보다도 잠에서 일찍 일어난 벤, 출근 시간보다 훨씬 일찍 준비를 마치고 출근시간을 기다리게 됩니다. 

이 장면에서 베은 누구보다 부지런한 사람임을 아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보기를 위해 벤을 사장님 부서로 넣었어요"

한편 벤이 들어간 회사는 기존에 공장을 개조하여 오픈형태의  사무실로 여자사장인 줄스는 회사에서 가장 바쁘게 일하고 있습니다. 줄스는 사무실에서 5분 단위로 회의와 미팅을 진행하고 너무 바쁜 나머지 사무실에서도 자전거를 타고 다닐 정도입니다. 이런 줄스는 자신이 시니어 프로그램에 대한 승인을 한지도 까먹을 채 인턴 벤을 자신의 부서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하지만 부모님과도 사이가 좋지 않은 줄스는 벤은 매우 껄끄럽게 생각하고 일을 주지 않습니다. 

 

"올해 가장 기분 좋은 일이었어요"

 

일을 주지 않는 상사이지만, 상사가 퇴근전에는 퇴근하지 않는 아주 충성스러운 인턴이 됩니다.

사무실 가운데 매일 무언가 쌓여만 가는 책상을 보던 줄스는 스트레스가 쌓인다는 말을 하게 되고, 이를 듣고 있던 인턴 벤은 그 책상을 깨끗하게 치워놓게 됩니다. 말끔해진 책상을 본 줄스는 올해 가장 즐거운 일이라며 벤을 칭찬하게 됩니다. 

벤은 자신의 연륜과 경험에서 나오는 처세술과 노하우,배려와 유머로 단번에 직원들과 친구가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줄스가 투자자들이 어린 줄스를 믿지 못하고 나이 많고 노련한 사람으로 CEO를 교체하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이런 줄스의 모습을 보게 된 벤은 회의실의 분위기를 묻는 사원에게 능청스럽게 아무 일 없다며 그녀의 비밀을 감싸주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연히 그녀의 운전기사가 운전 전에 술을 마시는 장면을 보게된 벤은 줄스가 나가기 전 미리 운전기사를 만나 술을 마신 것에 대해 운전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상기시켜줍니다. 

이 장면에 저는 매너가 이런것일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내가 만일 그런 직원을 봤다면 당장 보스에게 가서 술을 마신 사람이니 차를 타지 말라고 했을 것 같은데, 벤은 그 또한 이해할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을 보입니다.

벤은 뒤따라 나오는 줄스를 보고, 운전사에게 " 다른 말하지 말고 그저 운전을 할 수 없다고만 하세요 그럼 내가 다 알아서 할 테니" 라며 운전사에게 곤란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배려를 보이게 됩니다. 

 

"포장은 이렇게 선물을 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해주세요"

 

그렇게 운전기사 대신 줄스의 운전을 하게 된 벤은 줄스의 스케줄을 따라다니며 그녀를 관찰하게 됩니다. 

그중 그녀가 배송하는 공장에 가서 배송되는 택배의 포장을 하나하나 알려주는 모습을 보고 그녀가 대단하다고 느끼게 됩니다. 그러다 운전기사가 아침에 줄스를  픽업할 수 없다는 비서의 전화에 벤이 대신 아침 픽업을 하게 됩니다. 

벤은 우연히 줄스의 가족들과 만나게 되고, 줄스의 고 민또 한 알게 됩니다. 

 

"난 줄스가 원하는 대로 하길 바라요. 그래야 그녀가 행복할 테니까요"

 

줄스에게는 두 가지의 고민거리가 생겼습니다. 하나는 회사에서 자신이 아닌 다른 CEO를 고용하려고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잠을 잘 시간도 없이 움직이는 자신의 모습 때문에 남편이 바람이 났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한편 줄스의 절친이 된 인턴 벤은 우연히 줄스의 남편이 바람난 모습을 보게 됩니다. 

줄스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해줄까 하루 종일 고민하던 벤은 줄스와 함께 간 출장길에 줄스의 고민을 듣게 됩니다. 

그저 들어주기만 했고, 남편의 외도가 마치 자신의 문제인 것 같다고 말할 때 자신의 잘못으로 생각하는 거 아니라는 말을 해줍니다. 

 

과연 이들은 줄스의 고민 2가지를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우리의 착한 인턴 벤은 정직원까지 성공할 수 있을까요?

영화의 끝은 영화에서 보는 것으로 하길 바랍니다.

 

3. 인턴 영화를 보고 나서 

 

처음에 누구나 거부하던 나이 든 벤, 인턴 벤은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전혀 뒤처지지 않고, 따뜻하고 여유로운 마음, 그리고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그들의 능력을 인정해 줌으로써 더욱 신뢰를 얻게 됩니다. 

여성이라고, 또 어리다고 줄스가 18개월 만에 직원이 200명이 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이 변하지 않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리고 그녀를 바라보면서 그게 당연한 것이겠다까지 생각하게 되는 벤의 사회적 이해심이 저희 부모님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끝장면이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나도 벤처럼 늙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아집 부리지 않고, 이해하고, 배려하며 늙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사회 초년생분들께 이영화는 어떻게 하면 주변 직원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지 약간의 사회적 교류 노하우를 배울 수 있으리라 생각이 되어 추천드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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