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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블록/웹기획자

웹기획자를 꿈꾸는 그대에게...

by 블록지기 2023. 3. 7.

웹기획자를 꿈꾸는 그대에게...


웹기획자를 꿈꾸는 그대에게 15년차인 내가 이야기 해주고 싶은 것이 있다. 

꿈을 꾸기전, 현실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몇자 적어보려고 한다. 

 

기획자는 프로젝트의 시작과 중간, 끝 모든 일에 투입된다.

결국 프로젝트의 전체를 통솔해야 하는 책임자의 역할을 가진다. 

기획자의 역량은 글을 잘 쓰는 것도, 문서를 잘 정리하는 것도 중요한 능력 중 하나지만 

그중 가장 필요한 역량은 바로 '커뮤니케이션'의 능력이다.

이 능력이 바로 PM의 실력을 판단할수 있는 중요한 척도가 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로젝트 전반의 문서 정리 즉, 기획서를 통해 개발, 디자인, 마케팅 등의 협업을 도모해야 하고,

프로젝트 기간 내내 부서별 업무 진행사항이나, 마찰에 대한 조율도 기획자가 맡아서 하게 된다. 

이때 기획자는 단순히 부서의 건의와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이 아닌 조율자의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부서의 특성, 업무의 진행 사항, 작업자의 스타일까지 고려하여 수십 번 혹은 수백 번의 대화를 통해 조율을 하게 된다.

 

그렇다 보니 아무리 문서 정리를 잘하는 기획자라 하더라도 컨트롤타워의 위치에서 커뮤니케이션의 한계를 느낀다면 

프로젝트의 진행은 물론 일에 대한 거부감이 더해져 스스로 포기하는 경우가 생긴다.

실제로도 이런 경우는 업무 중에 허다하게 일어나는 일중 하나이다. 

이렇다 보니 PM 혹은 기획자에게는 대화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고 필자를 생각하고 있다. 

 

또한 기획자는 실제 프로젝트 결정권자 혹은 클라이언트의 수장과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하는 사람이기에 어느정도의 영업력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쯤 되면... 과연 내가 알고 있는 PM이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이 맞는가?라는 의문을 가진 분들이 계실 수도 있다고 생각이 된다. 하지만, 이게 현실이고 사실이다. 

 

그뿐인가? 기획자는 프로젝트별 업무를 배분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단순히 배분만 하면 참~ 좋을 텐데... 

실제로는 클라이언트가 주문하면 , 기획자는 정리하고 , 조율하고, 다시 문서화해서 배분해야 한다. 

그렇기에 실제 내가 해야 하는 기획서, 제안서, 스토리보드 등등의 작업은 우선 이런 정리, 조율, 배분의 작업이 모두 끝나야 가능해진다. 

 

그러니 실제 업무를 할 때는 내게 할당된 업무는 가장 뒷전으로 미루게 되고, 밤을 새워 일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지금은 그래도 업무 환경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PM들의 책임에 대한 무게와 프로젝트의 빡빡한 일정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이 글을 읽는 분들 중 웹기회자 혹은 PM을 꿈꾸고 있다면 충분히 오랫동안 고민해 보길 선배의 마음으로 말해주고 싶다. 현실적으로 매우 고군분투하게 되는 일이다. 하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프로젝트의 완성 후 론칭된 서비스를 만나게 되면 그게 또 그렇게 뿌듯해진다. 아마 이 뿌듯함은 마약 같은 중독을 부르는 거 같다 그러니... 지금까지도 내가 기획자의 일을 놓지 못하는 거 아닐까 싶다.  

어쨌든 여기서 중요한 건, 그리고 변하지 않는 사실은 ' 기획자 혹은 PM은 일과 결혼한 거나 다름없다'이다. 

그러니 정말, 아주많이,  잘~~ 고민해 보길 바라는 마음이다.

 

 

>>>> 다음이야기 " 웹기획자의 문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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