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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가부도의 날 - 경제위기의 상황

by 블록지기 2022. 10. 29.

영화 / 국가부도의 날 - 경제위기의 상황

#IMF시절 #국가부도 #경제영화 #어려운시절 #경제공황 #힘든지금

 

감독에 대하여 


최국희 감독은 아직은 신인감독이라 할 수 있는 필모그래피 가지고 있지만 그의 영화는 신인이라고 보기에는 무게감이 있는 작품들이었습니다. 2018년도 김혜수님의 주연작 '국가부도의 날'이 그중 대표적인 작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2022년 개봉작 중 '인생은 아름다워'역시 최국희 감독의 작품입니다. 

전반적인 사회이슈에 대한 시선이 예리하고, 표현하는 방식 또한 이야기 흐름 속에서 다양하게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들어 추후 나오는 작품들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큰 감독 중 한 명이라 생각됩니다. 

 

 

영화를 보기 전 


국가부도의 날을 보게 되면 여러 가지 그 당시와 다른 부분들이 나오게 됩니다. 아무래도 영화는 실제 소재를 가지고 픽션을 한 것이니 이해가 되나 필자는 몇 가지는 집고 갔으면 하는 생각에 영화를 보기 전 알고 보자는 마음으로 몇 가지를 적어볼까 합니다. 극 중 한국이 모라토리움을 선언하자는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실제 모라토리움을 선언한 적 있는 러시아의 경우를 보면 한 달 사이에 생필품의 가격이 8배 이상 오르는 초 인플레이션을 격게 된 바 있습니다. 세계 석유 매장량 1위에 해당하는 러시아도 어려웠던 모라토리움은 영화에서 말하는 것처럼 재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아니라 국가 부도를 조장하는 큰 사태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실제 모라토리움을 선언할 경우 수출입이 막히게 되고, 에너지의 90% 이상을 수입해오는 우리나라에서는 아마 블랙아웃이 되고, 식량자급의 70%가 수입이었던 우리는 아마 굶어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또한 극 중에서 IMF가 미국의 음모로 발생된 거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게 되는데 실제 IMF의 최대 주주가 미국인 상태에서 미국의 결정 없이 IMF가 이루어질 수는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여 이런 부분들은 간단하게나마 이해를 하고 영화를 볼 필요가 있으며, 영화는 픽션이라는 생각을 꼭 기억하시고 보셔야 할듯합니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 줄거리


영화의 시작은 1970년대 전쟁을 끝마치고 열심히 살아온 우리나라의 역사를 사진으로 보여주고, 경제를 살리려던 한국의 움직임과 발전을 보여주는 장면부터 보여줍니다. 1997년 11월 월스트리트의 한 남성이 컴퓨터에 모든 투자자들은 한국을 떠나라라고 테스트를 치며 화면은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영화는 시간의 순으로 진행되면서 중간중간 날짜와 종합주가지수, 환율, 외화보유고를 함께 보여줍니다. 일단 시작은 11월 15일 종합 주가 지수 588.8, 원달러 환율 792, 외환보유고 158억 달러라는 문구와 함께 길에서 신문을 보고 있는 한시현(김혜수)를 비춥니다. 

한 차량에서는 국민 1인당 1만 달러를 유지하고 있고, 국내 경제가 매우 안정적이라는 내용의 뉴스가 흘러나옵니다.

차량에 타고 있던 것은 한갑수(허준호), 그릇 회사를 만드는 공장을 운영하는 사장으로 나옵니다. 

공장에서 흔희들 그랬듯이 한갑수도 라디오를 크게 틀고 일을 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들려오는 경제 뉴스가 머릿속에 들어올 리 없었습니다 결국 라디오는 노래가 나오는 주파수로 돌려지고 그곳에서 DJ, DOC의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같은 시각 달리는 관광버스 안의 사람들은 검은 양복을 입고 어디론가 향하게 됩니다. 그들과 달리 밤색 양복을 입은 윤정학(유아인)은 무언가 정리하느라 바쁜 모습을 보입니다. 관광버스 안의 사람들은 고려 금융사의 신입사원들이었습니다.  그때 당시만 해도 똑똑한 인력을 모으기가 쉽지 않았던 시대로 신입사원들에게 돈을 줘가면서 다른 회사로 가지 않게 막으려 할 정도였다는 그 시대의 상황이 여기서 보입니다. 

 

그렇게 신입사원들을 데리고 연수를 오게 된 윤정학은 외국의 기업들이 투자 금액을 빼고 있는 상황을 막아보고자 외국의 투자자와 통화를 하게 되지만, 외국의 투자자는 그의 말을 다 듣지도 않고 미팅이 있다며 전화를 끊게 됩니다. 

그러던 중 버스 안에서 들려오는 '여성시대'에서 아빠 회사가 부도가 났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며 이상함을 감지합니다. 

같은 시간 공장에서 밥을 먹던 한갑수는 그릇을 미도파백화점에 납부하자는 전화를 받게 됩니다. 

당시 미도파 백화점은 국내 대형 백화점이었고, 들어가기도 쉽지 않은 곳이었기에 한갑수는 자신의 상황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것에 기뻐합니다. 또다시 같은 시간 한국은행에선 총재 (권해효)가 담배를 피우며 한시현을 불러들입니다. 한시연이 작성한 보고서를 보고 총재는 진짜냐고 되묻게 됩니다. 총재는 보고서의 심각성을 생각하며 자리에서 무엇부터 해야 하나 빙빙 돌기만 합니다. 이를 보고 있던 한시연은 경제수석, 경제부처 실무자들을 불러들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다급해진 통화 정책팀은 실장인 한시현을 비롯하여 모두가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경제수석, 재정국 차관, 금융실장이 한국은행 총재와 모여 회의를 진행하게 됩니다. 회의실에서는 뉴스에서 동아시아 경제 위기를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에 재정국 차관은 실내에서 골프를 치고 있고, 금융실장은 여유롭게 뉴스를 보고 있습니다.

너무나 어이없어하는 상황에도 경제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시작하는 한시현은 해외 부채에 대한 투자자들이 일제히 12월까지 전액 부채상환을 요구했고, 국내 달러 보유상황이 90억 달러 미만이라고 이야기하게 됩니다. 

당시 원달러 800원인 시절, 이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정부는 매주 20억 달러를 쓰고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며 국가 부도가 일주일이 남았다고 이야기하게 됩니다.

그들은 결국 청와대로 자리를 옮기게 되고, 비서실장은 대통령이 심기가 불편하다며 어렵게 말하면 화내니 쉽게 이야기하라고 전해줍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다들 어떻게 쉽게 이야기해야 하느냐고 고민하고 있을 때 한시현이 한마디로 정의를 내려줍니다. "돈을 꿨으면 제때 갚아야지, 돈 갚는 날 미뤄 줄줄 알고 돈을 펑펑 썼습니다. 각하"  이처럼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지만 각 부처의 남자들은 그저 그렇게 말하는 한시현을 한심하다는 듯이 쳐다볼 뿐이었습니다.

각하를 만나러 들어간 자리 결국 잔치가 끝났다는 각하의 말에 다들 고개를 숙일뿐이었습니다.

그 시간 고려 금융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던 윤정학(유아인)은 사직서를 내게 되고, 위기에 투자하겠다고 하며 나라가 파산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회사를 때려치우고 맙니다. 그러고 나서 고려종금의 이름으로 기존에 투자자들을 불러들이기 시작합니다. 그 시각 나라는 TF팀을 만들어 나라의 국가 부도를 막으려고 합니다. 

윤정학(유아인)은 몇몇의 돈이 있는 투자자들을 모아 일주일 안에 대한민국이 망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대한민국이 망하는 이유는 두 글자라며 이렇게 씁니다. '여신' 금융기관에서 개인과 기업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 때문에 망할 것이라 이야기하며 근거 없이 빌려주는 여신들로 분열이 생길 것이라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 은행은  믿을 수 없는 담보를 가지고 어음 장사를 해왔고, 이를 토대로 재 대출, 해외 대출도 발생되면서 일주일 내로 국가가 부도 될 것이라 이야기합니다 아직 금융실명제가 도입되기 전의 금융사들은 어음의 발행이 어떻게 생성된 것인지 확인도 하지 않고 대출을 일으켰을 때 갚을 수 있는지에 대한 확인도 없이 무분별하게 진행했던 상황들을 이야기 하기 시작합니다. 

국가의 TF팀의 수장과 한낱 자신의 감을 믿으며 나서는 한 명의 딜러 과연 두 사람에게 어떤 일이 생기게 될까요?

이후 이야기는 영화를 통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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